의약분업에 관해 자료글을 올립니다. 청년이니 만큼... 생각해보시고.. 비판해 주세요!~ 문득 저도 이나라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글이 좀 깁니다..^^ ) 푸른하늘 제 목:아이가 약 먹은 후 숨을 안쉬면?? 관련자료:없음 [82746] 보낸이:권계랑 (eyeeye ) 2000-06-19 00:19 조회:110 추천:14 ── 부산일보 독자의 소리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 의약분업 이대로 좋은가?.....심층 해부 1.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가 불분명 합니다. 아이가 보채고 울어서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타서 먹였습니다. 다 먹은후 아이가 숨을 안쉽니다. 의사에게 갔더니 그 처방으로는 절대 죽을 수가 없다고 하고 약사는 단 지 처방대로 약을 지어줬을 뿐이라고 합니다. 약은 이미 다 먹고 없습니다. 누구에게 호소합니까? 현 의약분업안에는 그 대책 이 없습니다. 우리병원에서도 간호사들이 가끔 약을 지을 때 실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방이 잘못된걸까요 조제가 잘못된걸까요. 약은 이미 없는데 말입니다. 병원에서 처방해서 병원에서 지어준 약을 먹고 잘못되면 병원에서 책임을 집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럴수 없습니다. 당신들끼리 잘싸워 보십시오. 나는 씨랜드 참사후 사고공화국이 싫어 한국국적을 버리고 이민간 국가대표 선수처럼 국민의 의견과 편의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행정을 독재처럼 강요하는 대한민국을 떠나겠습니다. 비겁하다고 욕해도 좋습니다. 어차피 나는 비겁한 놈이니까요. 나는 대학동기들이 다 데모할 때 데모한번 못해 봤습니다. 의대생에게는 공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민주화가 어떻든 전두환이 어떻든 나중에 나에게 찾아 올 환자를 불행한 환 자로 만들 수 없다는 강박관념에 그저 무심히 공부만 했습니다. 전번에 집단휴진때도 나는 환자를 봤습니다. 우리병원을 믿고 찾아왔다가 닫힌문밖에서 아픈 몸으로 발길을 돌릴 나의 환자들에게 불신과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잘못된 판단이였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어제 대통령이 한 약속을 오늘 복지부장관이 뒤집고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그 다음날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다시 번복사과하고 또 뒤집고 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의 현실입니다. 지역의료보험 재정지원 50%를 약속하고도 절대로 지키지 않으며지켜야 할 필요를 느끼지도 않습니다. 지역의료보험 재정이 적자 가 5조이고 의약분업에 소요될 예산이 2조인데도 충당할 예산도없으면서 시범사업이 없이도 일단 시행하기만 하면 하루아침에 수십년된 국민의 잘못된 의료관행도 저절로 바뀌고, 약사들의 이익대변 단체임을 자처하는 복지부가 약사법, 의약분업안으로 불 법인 임의조제를 사실상 허용하고 처벌되지 않도록 뒷구멍을 내놓아도, 선량하신 약사님들께서 절대로 임의조제를 1건도 안 할 것을 호언장담하는 순진한 정부를 믿다가 그다음에 어떤일이 벌어지겠습니까? 여러 세대가 사는 집 담장에 전에 누군가가 나쁜 의도를 가지고 뚫어놓은 개구멍을, 반드시 막아야 된다는 의견에도 불구하고,리더격인 사람이 '도둑이 들어올리도 없고 들어와서도 안되고 들 어온다면 잡아서 사법처리를 하면 될 것아닌가. 차차 막으면 되지 뭐...'라고 호언장담 하다가 정작 도둑이 들어와 들락날락 거 리며 세간 다 훔쳐가고 사람들이 상하고 죽게되면 그일을 어떻 게 합니까? 개구멍을 막지 않고 안이하게 그냥 두었다가 온국민 이 그런 일을 당하게 하자는 겁니까? 리더가 사임하는 것으로 죽은 사람이 살아날리도 없고 상한사람이 정상으로 될리도 없습니다. 이것이 리더만의 책임일까요? 개구멍을 보고도 막지 않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개구멍만은 꼭 막아야 합니다. 2. 100%의약분업이 아니면 절대 수긍할 수 없습니다. ‥‥ 의약분업을 하지 말자는게 아닙니다. 감기, 배탈 등은 약국에서 조제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고 보건소 에서는 주사와 투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편리주의적인 발상입니 다. 맹장염 환자가 처음에 맹장염이라고 알고 병원에 오지 않습니다. 속이 더부룩 하고 체한증세를 보이다가 한나절이나 하루쯤지나 우 하복부에 통증이 옵니다. 증상이 저명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초반에 복통이나 체한증상으로 오인해 진통제를 먹으면 맹장이 터져서 복막염이 될 때까지도 통증을 느 끼지 못해 방치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병을 알리는 싸인입니다. 증상이 있으면 단순히 증상을 가라앉히는 임시처방만을 받다가 병을 키워서는 안됩니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필요한 적절한 검사, 올바른 처방만이 국민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전에 우리병원에 왔던 50세의 남자환자는 1년전부터 속쓰림 증세 가 있었는데 병원에서 검사를 받자는 부인의 권유에도 고집을 부리고 병원에 오지 않고 약국에서 1주정도 겔포스를 복용하면 증세가 없어지니 '이거 정말 좋은 약이다' 하고 한두달 간격으로 속쓰림이 있을때마다 계속 1주정도 겔포스를 복용했었답 니다. 그러다가 몸무게가 좀 줄고 기운이 좀 없는듯해 우리병원에 왔습니다. 고집이 세어보이는 중년남자가 내시경검사를 하자는 내 말에 흔쾌히 응해서 의외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내시경 검사결과 크기가 크고 혹이 4개나 생겨진행된 위암말기로 진단이 나왔습니다. 조직을 떼어서, 가지고 종합병원으로 가라고 씁쓸하게 말하는 나는 정말 화가 났었습니다. 위암은 조기에만 발견되면 수술로 100%완치시킬수 있는 암입니다. 항암제치료를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화초에 물을 주어 키우듯이 병을 잘 키우셨군 요."라고 너무 속상해서 한마디 했는데 그환자는 그 후 4개월 후에 죽었습니다. 약국을 20년째 개업하고 있던 50대 약사는 기침을 1달간 했는데 스스로 기침약을1달간 처방해서 드시다가 가래에 피가 비치니까 우리 병원에 왔습니다. 흉부 X-선촬영결과 폐결핵이 폐의3/4 을 차지한 중증 폐결핵으로 모 대학병원에 입원하여 1년간 결핵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후 2년이 지나서 우 상복부에 맞치는 느낌이 있어 2개월정도 본인 처방으로 간장약과 기타 담방약을 드시다가 내원해서 복부 초음파검사를 했더니 간암으로 진단이 되어서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는데 5개월만에사망했습니다. 이것은 실화입니다. 스스로 가볍다고 느껴지는 병들은 약국에서 처방과 조제를 받을 수 있게 만든 이 편법이 한국식 의약분업입니까? 한국식 민주주의라며 독재를 정당화 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한국식의약분업 으로 불편한 병원이용보다 편리한 약국이나 보건소를 이용하게 하여 전문의의 진단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몇 푼의 돈과 시간을 아끼려고 스스로 버리게 만드는 이것이 한국식 의약분업입니까? 약사의 임무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조제하는 것이지 환자를 진료하는 것이 아닙니다. 약사님들이 잘 아시는 것은 약의 화학구조와 약 사이의 상호작용이지인체의 해부학이나 생리학, 약이 장기에 미치는 영향 등은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약국에서 아스피린 정도의 약 외에는 소화제 한 알도 마음대로 처방하지 못합니다. 할려면 제대로 합시다.100%의약분업이 아니면 비전문가인 약사, 보건소로 치료의 질은 엄청 떨어지지만 조금 싸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환자가 몰릴 것은 당연합니다. 보건소에는 전문의가 없습니다. 나는 전문의가 되기위해 5년이라는 세월을인턴, 레지던트로 인간이하의 대접을 받으며 하루 4-5시간씩 자며 처절하게 근무하고 공부했습니다. 50만원이하의 월급을 받으면서 말입니다. 보사부에 포진하고있는 약사님들 눈치를 너무 보지 맙시다. 약국에서는환자진료를 해서 양약이든 한약이든 처방을 해주어도 되고 병원에서는 약국을 없애고 절대 약을 조제하지 말라는 이 황당한 논리가 누구의 머리에서 나왔습니까. 3. 의사들이 약을 남용해서 약제 사용율이 선진국의 3배라구요?천만의 말씀입니다 통계를 보면 일년간 생산되는 약 7조 6천억원중 병원, 의원에서 의사가 쓰는 약은3조1천만원 정도입니 다. 약국의 사용이 밝혀진 것이 1조 5천억원이고 약국의 무자료거래가 3조원입니다. 물론 무자료거래이므로 세금도 내지 않고 탈세를 한부분입니다.(경실년 게시판 13148번 참조) 더구나 우리나라 진료수가는 선진국의 1/20-1/10입니다. 위내시경 수가가 우리나라에서는 3만원이지만 외국에서는 80만원입니다. 진찰비,수술비 등 모든 진료수가가 다 낮게 책정되었습니다. 1/2이나 1/3도아닌 1/20-1/10이라는 말입니다. 진료수가가 터무니 없이 낮은 것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수가가 낮기 때문에 약제비가 상대적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것을 마치 의사들이 돈벌이에 현혹되어 불필요한 약을 남용하는 것 처럼 일방적으로 떠들어 대는 것은 우매한 국민을 오도하는 저급 술책이며 매스컴의 횡포입니다. 이 기회에 아예 모든 통계를 공표하는 것이 옳습니다. 대다수의 의사들은 약을 남용하지 않습 니다. 약의 남용은 의약품의 TV, 신문광고등으로 조장되며 의사이외의 사람이 처방권을 갖게 될 때 악화됩니다. 의사의 처방전 없이는 약을 구입할 수 없어야 약품의 오용, 남용이 방지됩니다. 그리고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과 처벌이 시급합니다. 4. 의약분업이 되려면 상당한 예산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돈이 없습니다. 그 돈이 어디에서 납니까? 결국 고스란히 국민의 부담으로 떠 넘겨지게 됩니다. 우리가 열심히 낸 의료보험료가 어디에 쓰였는지 아십니까? 의료보험조합 직원들 월급주고 수백%씩 퇴직금주고 남는 수천억원을 투여해서 일산에 헬리콥터가 뜨고 내릴수 있는 700병상이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지었습니다. 개원해봤자 현수가로 운영하면 적자가 누적될 것을 우려하여 국회에서 반대가 많았지만 결국 개원해서 적자운영 되고 있습니다. 왜 의료보험료가 남습니까? 남으면 국민들에게 덜 거둬야 되는것 아닙니까? 아니면 지금처럼 수조원이나 적자일때를 대비해 저 축해 두는 것이 상식 아닙니까? 수천억씩 흑자를 내어 부실병원을 세우고 (현 보험수가 하에서는 운영이 제대로 될 수가 없습니 다.) 왜 또 적자라며 의료보험료를 인상합니까. 차라리 민간기업에 팔기라도 하면 손해를덜 볼 것 아닙니까? 우리병원은 한 달에 청구액중 10%가 삭감됩니다. 약을 전문의인 제가 양심껏 투여했는데도 '동일 효능을 가진 저가의 약제로 처방하라'고 합니다. '동일 효능을 가진 저가의 약제'가 어디 있습니까? 부당하게 삭감되어도 재청구를 못합니다. 시간들여가며 재 청구를 할만한 인원도 없습니다. 재청구 해봤자 전문의의 처방을 심사하는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출신의 의료보험조합 직원의 눈밖에나면 괘씸죄로 삭감이 더 되기 때문에 짹소리 못하고 뻔히 환자에게 투여한 약을 본전도 못 받고 고스란히 손해를 봅니다. 게다가 환자에게는 본인부담금이 과다 지급되었다고 통보하고 수백원에서 수천원을 입금시켜 잔돈으로 선심을 쓰면서 의사에 대한 불신을 조장합니다. 지역 의료보험 조합 적자가 수조원인 지금 의약분업에 충당할 재정이 있기나 합니까? 진료수가가 제대로 인상되지 않고 의약분업이 된다면 80%이상의 의료기관이 도산이 됩니다. 처방료가 오르지 않으면 상당수의 약국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습니다. 의료보험료는 자연히 오르게 되고 그래도 계속 적자운영일 수밖에 없습니다. '전국의 병원,의 원,약국이 문을 닫으면 실업자가 급증하게 됩니다. 사회는 또다시 혼란에 빠지고 실업자 폭탄으로 경기 침체를 맞게 됩니다. 대우그룹부도에는 수조원의 혈세를 투입하면서 국민건강의 근간이 되는 의료에는 그토록 인색하고 안이하게 대처합니까? 준비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시행하고 보자. 윗분의 의중이 그러하니 우리야 일단 밀어붙여서 시행하면 그뿐이지 않느냐 하는, 그 후의 혼란이야 내 알바아니다 라는 식의 발상은 위험 한 도박심리이고 공무원들의 업무태만입니다. 5. 몇몇 사업성이 좋은 대형약국들을 중심으로 의료계가 재편될 수 있습니다. 대형 약국의 주인이 의사를 고용 할 수도 있습니다. 별 볼일 없는 의사면허증을가진 백수를 100만원에 고용할 수도 있고, 환자가 없는 시시한 의원의 의사와 계약을 맺어 처방전 대서를 시킬 수도 있습니다. 위궤양이나 간질환 환자는 보통 1주일간격으로 처방을 받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들은 보통 15일 단위로 혈압과 당뇨를 측정하고 처방을 받습니다. 똑같은 처방전을돈을 내고 받아야되는 서민들은 처방전에 들이는 돈이 아깝습니 다. 처방전이 있어야 의료보험으로 약을 탈수가 있으므로 약사가 환자에게 '당신이 다니는 병원은 4000원에 처방전을 발급하지만 나는 3000원에 해 주겠다 '하고 자기가 아는 시시한 의사에게로 환자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일단 싸니까환자는 현혹되기 쉽 습니다. 그리고 약사는 자기 2000원, 고용된의사 1000원 이렇게 '나누어 먹기'를 하면 끝입니다. 50%이상의 약이 이런 경로로 지어질 것이며 처방전을 한번 발행하면 그 다음에 의사는 그 환자를 보기가 힘들 것입니다. 그 결과 병원은 도산하고 환자는 전문의와 상담하고 진찰할 기회를 잃게되어 다른병이 발견될 기회를 놓치게 되고 몇몇 대형약국의 배만 불려주게 될 수 있습니다. 지금 가까이에 있는 약국을 10군데만 다녀 보십시오. 영양제 주사를 맞고 싶다고 하면 10군데중 8군데 이상의 약국에서 영양제를 직접 놓아주거나 연결된 간호사에게 연락해 맞을 수 있게 해 줍니다. 심지어는 고용간호사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불법입니다. 적발되면 무면허 의료행위로 벌금을 물고 구속이 됩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런 무면허 의료행위가 극성을 벌이는데 단속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이니 앞으로 어떤일이 벌어질지는뻔한 일이지 않습니까? 의약분업의 한축인 의사들의 의견을 묵살한 채, 결사반대하며 삭발까지 하는데도 강행하려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 그 전례가 없습니다. 일본에서도 시행하려다가 의사의 3일 휴진이라는 벽에 부딪쳐 시행하지 못했습 니다. 다리가 셋인 뜨거운 국이든 무거운 솥을 한 다리는 부러진 채 두 다리로 세우려는 것과 같습니다. 곧 엎질러져 모두가 데이게 될 것입니다. 어두운 시기에 민주화 투쟁에 목숨을 건 김대중 대통령이 우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던 나는 '무슨 민주국가가 이러지?'라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의료보험수가를 낮게 책정해 놓고 약가마진으로 보상할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의사들의 협조를 받은 정부가 수가를 고양이 죽은 뒤 쥐 눈물만큼 인상해 놓고는 약가마진을 없애라고 하는 것은 '슈퍼마켓에서 물건팔때마다 100원씩받고 물건을원가에 팔아라. 마진이 붙으면 불법이다'라고 선포하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진료수가를 올려달라는게 아닙니다. 지나치게 낮게 책정된 수가를 현실화 적정화시켜달라는 것입니다. 왜 의사의 희생을 대가로 물가를 잡으려고 합니까. 의사가 제일 만만합니까? 의사가 망하면 딸린 직원도 망합니다. 우리국민이 망한단 말입니다. 전두환, 김영삼, 김현철이 횡령한 국민재산을 찾는데는 그렇게도 소극적인 정부가 의사들 짓밟는데는 그렇게도 당당하고 독재를 불사하니 이것은 참 아이러니 아닙니까. 6. 의약분업이 되면 의사의 질이 현저히 떨어져 의료후진국이 됩니다. 과거에는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의대를 지원했습니다.지금은 의대 입학생들의 수능 성적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실력있는 자녀를 의대에 보내려는 부모가 거의 없을 것 입니다. 저로 말하면 제 자식이 실력이 좋은데 의대를 가겠다면 단식투쟁을 해서라도 말리겠습니다. 저는 조그만 동네의원의 내과의사입니다. 연중무휴로 밤 10시까지 진료를 합니다. 돈을 벌기위해 의사가 된 것은 아니지만 개업을 위해 2억을 들여 전세, 인테리어, 내시경, 초음파기기, 혈액검사기기등 장비를 구입하여 조금 씩 빚을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7월에 의약분업이되면 한 달에 73만원정도로 수입이 줄게 된다고 합니다. 학교다닐 때 저보다 공부를 못하던 친구는 정유회사에 다니며 연봉 3000만원을 받습니다. 저는 학교성적이 상위 5%안에 들었지만 삼수해서 어렵사리 의대에 들어가서 의대 6년,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군대 3년 총 16년의 세월을 보낸뒤에 내과전문의가 되어 나왔습니다. 인턴 때 월급은 대학병원에서 44만원이었습니다. 요즘은 환자를 보기가 겁이 납니다. 의료사고가 나면 보통 요구 금액이 1억입니다. 의사의 과실이 아니더라도 플랭카드, 빨간페인트등으로 'ooo의사놈 찢어 죽여라'는 등의 문구를 병원안팎에 붙이고 의사를 협박하여 돈을 뜯어내 주겠다는 브로커들이 직업으로 생겨나는 현실입니다. 수년전 광주의 모정형외과의사는 폭행과 협박에 견디지 못해 자살했습니다. 50대 의사를 멱살을 잡고, 무릎을 꿇려놓고 집단폭행을 했으니 그 모멸감이 어떠했겠 습니까. 얼마전 TV에서는 간암진단을 못했다고 의사에게 4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더군요. 당신이 의사가 되어보십시오. 병원에 오는 모든 환자에게 모든 검사를 권유해야 그런 위험을피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모든 환자에게 모든 검사를 한다고해도 100%발견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환자들은 검사를 권유하면 '이 의사가 돈 벌려고 그러나...'하고 색안경을 쓰고 바라 봅니다. 모법답안이 없습니다. 그저 운에 맡기고 살얼음을 딛듯이 조심조심 환자를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의 자식이 공부를 잘한다면 의대에 보내겠습니까? 2억들여 개업해서 월수입 73만원, 이자도 안되는 돈으로 빚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서 급기야 부도나고 의료사고 한번 당하면 재생불능으로 형사범이 되어 구속되고, 벌금 물어야되고, 인권사각지대에서 보호자와 직업 브로커들의 폭행과 욕설에 시달리게 자식을 의대에 보내시겠습니까? 더구나 의료사고는 예측을 할 수도 없습니 다. 나는 못합니다. 이것은 나 하나로 족합니다. 그리고 나도 못합니다. 나도 보건당국자들의 무지와 근시안적인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더 이상 지켜 볼 수만은 없습니다. 여기가 북한입니까? 의사도 싫고 국민도 불편하고 진료수가도 저절로 높아지는 의약분업을 강행해서 부작용이 나타나면 누가 책임집니까? 국민들은 좋을 것 같습니까? 실력 없고 갈데 없는 사람들이 의대에 가서 돌파리 의사가 양산되면 당신의 부모님, 당신을 포함한 당신 가족들은 불행한 국민이 됩니다. 몇몇 무지한 정치인들과 보건당국자들의 착오로 당신가족이 의료피해를 보게되면 그 결과는 돌이 킬 수 없습니다. 의약분업을 하지 말자는게 아닙니다. 1. 100%의약분업을 시작부터 제대로 하자는 말입니다. 2. 부작용의 소지를 남기지 말고 대처할수 있는 지식과 행정력 그리고 충분한 재원을 갖춘뒤에 잘 할수 있을 때 하자는 말입니다. 3. 의사들 목숨은 붙여놓고 의약분업을 해야 될 것 아닙니까. 2억투자해서 월73만원, 이자도 못되는 돈을 벌고 그나마 의료사고라도 나면 빈털터리에 구속까지 감수해야되는 생존권이 위협당하는 데서 목숨이라도 건져주십시요. 4. 선진국에서는 의료사고도 자동차사고처럼 의사와 환자 또는 보호자는 웃으 며 헤어지고 보험회사와 변호사가 처리한다고 합니다. 우리도 의료사고 대책을 세痴斂?의僊棘?을 해주십시요. 자동차보험처럼 그렇게 의료보험도 정착되어야 합니다. 5. 재원확보를 충분히 하고 합시다. 일산 병원을 재벌이나 외국 기업에 팔아도 수천억원을 건질 수 있습니다. 건강이 제일이라고 말은 하면서 왜 국민건강 에는 예산이 빈약합니까? 6. 의료보험수가를 현실화 해주십시요. 대한민국 국민의 몸값은 선진국 국민의 몸값에 비해 1/10-1/20밖에 안되는 싸구려입니다. 심지어는 애완견만도 못합니다. 애완견 제왕절개비가 사람 제왕절개비보다 높은 실정이니 알만하지 않습니까. 7. 약품소매업자인 약사의 임의조제를 포함한 무면허 의료행위를 철저히 단속해 근절해 주십시오. 스테로이드 남용의 주범은 여기에 있습니다. 나는 면허 없는 돌팔이에게 치질로 항문수술을 받고 죽은 사람, 평생 기저귀를 차고 다니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8. 이제 자식을 의대에 보내려 하는 부모는 많지 않겠지만 함량미달의 의사에게 자기가족 형제 친척이 진료를 받을 가능성을 막을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또한 최고의 돌파리 의사만도 못한, 의료인도 아니고 약품 소매업자에 불과한 약사의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 임의조제의 피해자가 당신의 부모님이나 아이들, 부인, 당신 자신 일 수 도 있습니다. 이것은 의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민각자 자신의 문제입니다. ^.^ 잘 읽으셨습니까..?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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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멀리 있다고... 훈~ 2000.06.21 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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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미시 그놈 가슴 떨리게 하고 있어.. 우성민 2000.06.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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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Re: 집회에 나갑니다. 이정은 2000.06.20 464
231 가면 죽는거야. 기훈아~~~ 넘버5~~(우정식) 2000.06.20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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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싫어. 명규 2000.06.20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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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 성질이 불같아요... 명규 2000.06.20 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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