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

2000.06.18 10:00

김용태 조회 수:510

예전에 내가 다니던 교회에서 나와 가장 잘 통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었으니 그중에 하나가 바로 김선겸전도사님이란 분이다. 나보다는 2년 선배고, 나와 생김새가 가장 닮았다고들 한다... 내가 볼때는 하나도 안 닮았는데... 항상 나를 챙겨주고, 나를 걱정해주는 고마운 형... 선겸형과 나는 정말 많은 일을 했었다... 선겸형이 처음 중고등부 담당 전도사가 되었을때 우리는 몇칠을 함께 밤을 새워가며, 서로의 비전과, 앞으로의 계획들을 세웠다. 지금도 생각나는 몇가지의 일들이 있다... 선겸형과 나는 여러가지 일을 해냈다. 정말 남들이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들도 말이다. 주고 선겸형은 기획을 나는 행동으로... 처음 우리 둘이서 한 것은 "찬양 수련회"라는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한창 찬양팀이 무르익어가고 있을 무렵이었다. 찬양 수련회란 다른 것이 아니라, 보통 공휴일 전 저녁 8시쯤부터 모여 함께 경배와 찬양을 드리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고, 다음에 복음성가 경연대회를 한다. 다음에 찬양팀에서 준비한 20정도의 콘서트... 음악, 액정비젼에서 나오는 영상과 함께 이어지는 선겸형의 말씀..주로 내가 음악담당이고 형은 말씀 담당이었다. 이렇게 밤을 지새우며, 찬양으로 드려지는 프로그램이었다... 반응은 역시 짱이었다.. 다음으로는 한빛 프레이징 컨퍼런스였다. 얼마나 많은 욕과,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루었는가! 그러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경배와 찬양, CCM, 댄스와 워ㅅ쉽댄스....,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설교.... 당시 우리가 준비한 댄스는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켜서 그 해 겨울문학제에 댄스가 없는 교회가 없었을 정도였다.. 찬양문화에 있어 획기적인 선을 그었었다. 역시 기억에 남은 우리들의 활동중에는 무엇해도 학교탐방과 주보를 들 수 있었다. 매주 화, 수, 목, 금 이렇게 4일을 우리는 학교를 찾아다녔다. 점심시간을 이용했는데, 학교에 기타와 간식과 주보를 들고가서 학생들과 함께 점심시간에 찬양하고 간단히 말씀을 나누었었다. 시간은 약 30분... 학생들의 기뻐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또 주보도 빼놓을 수가 없다.형과 나는 어떻게 하면 주보를 잘 사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여러 주보를 찾아보았다.. 그리고 만들어 낸 것이 바로 cool... 지금은 아니지만 처음에는 학생들의 글, 선생님의 글, 사랑은 쿨을 싣고라는 서로에게 이야기하는 코너, 물물교환코너, 일반상식등 일반 교회를 다니지 않는 친구들도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게 만들었다. 후에 이야기를 들으니 학생들이 그 주보를 자랑하며 친구들에게 주었다고 했다. 교회일이란 혼자서 할 수 없는 것 같다. 선겸형이 아니였으면, 과연 그런 일들을 해낼수가 있었을까... 내가 서울로 교회를 옮긴다고 이야기했을 때 선겸형의 글썽거리면서, 아쉬워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러면서 "나중에 우리가 30대가 되고 40되가 되었을때 다시 함께 여러 사역을 하자"라는 이야기를 했다... 지금도 여전히 자주 통화하고 만나는 선겸형... 우리는 서로의 비전을 이야기하며,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었다.지금도 여전히 내가 필요하다고 할때면 도와주고 있다. 섬겸형하고 나중에 여자친구 둘다 생기면, 두 커플이 여행가기로 약속도 했는데, 모든 것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었던 선겸형, 그리고 모든 것을 함께 나누려 했던 선겸형, 항상 고맙답니다. 정말 언제가 다시 선겸형과 멋지게 함께 사역할수 있을 때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래서 만남이라는 것이 또한 중요하다는 것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 서로의 비전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그리고 함께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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